전학 보낼까?
하루 종일 우울해서 공연히 입을 내밀고 하루를 억지로 밀어내고 있는데 학부모 한 분이 아이를 데리고 오셨다. 아들이 돈을 훔친 도둑이라면서...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위해 동전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알림장에 써 주었는데 한 아이가 100원짜리 동전 5개를 가져와서 저금통에 넣지 않고 가지고 다녔나보다. 그런데 그 친구의 돈을 가져와서 자기 실내화 주머니에 넣고 흔들다가 엄마한테 들킨 것이다. 짤랑짤랑 하는 소리에 놀란 엄마는 아이를 다그쳤고, 그 돈의 주인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돈을 잃은 아이가 교실로 와서 찾고 있어서 다행이 돈을 돌려주었는데 놀란 엄마는 경황이 없다.
설마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것이다. 집에서 돈이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어떻게 친구의 돈에 손을 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를 심하게 꾸중을 하고도 모자라 선생님한테 또 데리고 온 것이다.
"돈을 훔쳤으니 도둑이예요. 이런 아들 키우고 싶지 않아요. 공부도 못하면서 별짓을 다해요."
Name: 김순현
  ...미안하다!!!
지난 학기말에....참 지쳐 있던 모습이 기억난다.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서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하루라도 빨리 방학을 했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다.
방학동안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최선의 연수였다. 마음도 몸도 푹 쉬게 하자. 그래서 2학기에는 정말 잘 해보자....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미안했다.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치니 큰소리가 먼저 나간다...
푹 쉰 덕분인지 아이들이 다시 사랑스럽다. 보고 또 봐도 예쁘다. 내 눈빛을 읽은 아이들이 곁에 와서 고양이 처럼 기댄다. 사랑스러운 나의 딸들...아들들...
교사는 가르치는 일만 하면 좋겠다. 그러면 늘 이렇게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Name: 김순현
  너 이 녀석 두고 보자!
"선생님, 이것 보세요. 공벌레예요."
"아이, 징그러워!"
"선생님은 이게 징그러워요? 귀여운데... 이 벌레를 땅에 떨러뜨리면 공처럼 동그랗게 돼요. 얼마나 귀엽다고요."
점심 식사 후에 줄넘기를 하면서 늦게 식사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라고 하였더니 녀석은 온 화단을 다니면서 공벌레를 잡았나보다. 공벌레인지 콩벌레인지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평소 습기에 기어다니는 그 벌레를 난 참 싫어했다. 아무리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이요, 의미 없는 생명체는 없다고 고상한 논리를 펴도 역시 그 벌레는 그저 징그러운 벌레요, 전혀 보고 싶지 않은 벌레다.
그런데 녀석의 표정엔 피조물이 어쩌구 생명의 존귀함이 어쩌구 할 필요도 없이, 그 징그러운 벌레를 참으로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손바닥 위에 놓고 자랑하고 있다. 선생님도 자신처럼 놀라움과 기쁨으로 그 귀여움에 동의할 것이라 굳게 믿으면서...순간, 참 부끄러웠다. 아니, 부끄럽다기 보다는 아이에 대하여 한 순간에 반해 버렸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귀여운 표정이라니...
Name: 김순현
  잃었던 노래 다시 부르기
     <12월에 부르는 노래 >
      누구나
    그리움 하나  품고
    살아간다
     누구나
Name: 시골마음
  ...  ...
누구는
 우리가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하나님을
 인간을
 말할 수 있느냐?
Name: 시골마음
  소리 나지 않는 노래
  
 <어떤 겨울 노래>
 
       슬그머니
     어느순간
Name: 시골마음
  *기적- 휴대폰 분실해 보셨나요?
* 세상에 이런 일이... 기적의 사건.. (휴대폰 분실해 보셨나요?)
  바로 며칠 전, 교회가는 날 아침, 교회가기까지 전철에서 카톡을 주고받으며 건대입구역에서 내렸다. 교회 출근이 조금 늦은 듯하여 서둘러 교회를 향했다. 발걸음도 가볍게 평소보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교회 도착하여, 컴퓨터를 켜고, 업무를 정리하고 일을 시작하였다. 교회컴퓨터에 PC 버전 카톡이 설치되어 있어서,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그날 있을 향심기도팀과 다른 연락할 곳 등... 그러면서 한참이나 시간이 흘러갔다.
  업무 중에 휴대폰이 생각났다. 보통 때는 휴대폰을 책상 위에 놓고 일한다. 그런데 휴대폰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방을 뒤져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손에 잡히지 않았다. 혹시 들고 다니다가 교회 화장실에 놓았을까? 정수기 근처에 놓았을까? 출근하여 다닌 동선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역시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일말의 기대감 속에서 어디엔가 숨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내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만 가고 있다. 통신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안내만 계속 나오고, 상담원과는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날 출근하여 휴대폰 꺼낸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건대입구역에서 화장실 첫째 칸 문고리에 가방을 걸고, 휴지걸이 위에 휴대폰을 올려놓은 기억이 났다. 나오면서는 가방만을 집어들고 나온 것이다. 아뿔싸~!!!!
Name: apple
  (37) 인도에서의 마지막 날 시장풍경
(37) 인도에서의 마지막 날 시장풍경
 우리는 인도의 마지막 날, 정 목사님은 볼 일로 시내 나가시고, 우리 세 사람은 장로님의 싱잉볼(Singing Bowl) 구입을 위해 며칠 전 갔던 상가중심(commercial street) 지역으로 갔다. 지난번의 경험을 살려 단번에 첫 번 집을 찾아 들어가 그곳에서 싱잉볼을 샀다. 나는 그 근처 의약품 파는 곳을 소개받아 ‘히말라야 립 밤’을 샀다. 화림 양이 알려준 그 과자는 찾을 수가 없어서, 립 밤으로 통일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시장보기를 끝냈기에, 뒷골목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뒷골목은 여느 시장풍경 그대로였다. 장신구, 옷, 과일, 닭, 그곳에는 놀랍게도 Beef 마켓도 있었다. 큰 건물 위로 수많은 독수리가 날아다닌다. 열심히 자기 몫을 챙기기 위해 비행하고 있었다. 그 뒷골목의 풍경은 시골 장날분위기처럼, 더욱 정겹고 자연스러웠다. 그곳에서 석류도 사고, 포도도 사고... 바나나도 샀다.
 시장 뒤편 안쪽에 굉장히 큰 성당이 있었다. 우리는 그 성당에 가보기로 했다. 마침 네팔 청년이 가톨릭이라서 ‘물 만난 고기’ 같았다. 그곳에도 역시 사람들로 북적인다. 제단에 바칠 꽃과 초를 사기 위한 열정이 돋보였다.
 또한 피에타 조각상의 발등상이나 옷자락에 손을 대고 기도하는 모습과 작은 방마다 차려진 제단에 무릎꿇고 정성스레 진심을 담아 기도하는 모습이 성스러워 보였다. 제단에 헌금을 바치고, 꽃을 드리는 아름다운 신심을 보고 감동이 밀려왔다.
Name: apple
  (36) 인도에서 한국생각...
(36) 인도에서 한국생각...
 한국생각...    인도의 여행 중반쯤 지났을까?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한파’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 소식에 내심 걱정스런 마음이 생겼다. 우리 아파트 보일러가 어떤지? 수도는 어떤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어떤 목사님 가정에 보일러가? 수도가? 어떻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그렇게 춥지 않았기에 내가 인도여행 떠나올 때 아예 보일러를 꺼놓고 출국했다. 외출로 해놓고 인도에 왔다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내심 잠시 걱정이 되었다.
    또 한 가지 염려가 도착했다. 한국에서 도착한 문자이다. 계속 들어오는 문자에, 그 다음 주가 설이었기에, 택배가 여럿 도착했다는 메시지다. 택배회사에서 온 문자내용으로, 택배가 경비실에 있으니 찾아가라는 것이다. 그 중에 한 개는 ‘냉동냉장’을 하라는 메시지였다. ‘이크~! 큰일났네... 아무도 없는 집에, 나는 아직도 일주일 후에나 서울에 갈 텐데...’
   경비실 아저씨께는 나의 인도행을 미리 알렸다. 택배가 와도 조금 길게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냉동’ 택배라는 것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Name: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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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햇볕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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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Claud Monet)의 작품 <양산을 든 여인>입니다.
고교시절 삼중당 문고판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었죠.
그 문고판 가운데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표지가 이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모네 그림인 줄도 모르고 바람부는 언덕과 바람을 맞고 있는 여인이 멋있어서 좋아했었습니다.
그 무렵 내가 살던 곳 뒷동산에 올라가면 햇볕이 아름답고 거름냄새와 냉이냄새 섞인 훈훈한 바람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모네를 한꺼번에 알아차렸는지도 모릅니다.
이곳 서울도 바람도 불고 햇볕도 따사롭지만 그래도 난 그 햇볕과 바람을 잊지 못합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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