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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규일의 이런말 저런말 :::

:::글쓴이 소개:::

201

Name	임규일

Subject	더운 날의 시덥잖은 소리 하기

   <엉뚱한 상담자 >

  내담자 1/ 저는 17세 소녀예요, 사춘기를 지내느라 그런지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요. 그중에서 가장 큰 고민은 '나는 무엇인가, 나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거예요. 잠도 안오고 숨이 막히는 듯 하고, 공부에 집중도 안되
              어요. 도대체 나는 무엇인가요?

  상담자/ 자신을 가리키는 '1인칭 대명사'입니다.

내담자 2 / 지난 번에  영어 단어 때문에 여쭈어 보았었잖아요, 그런데 선생님이
                  일러주신 대로  학교 선생님께 말했다가 죽도록 얻어 맞앗어요. 이번
                  엔 잘 말씀해 주세요.  이번에 영작 숙제를 해야 하는 데요, 고민이 생
                 겼어요. 다른 것은 그런대로 잘 끝냈는 데  '삶은 계란'을 영어로 어떻게
                 옮겨야 하는지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요.  제발 성실하게 대답하여
                 주세요.

상담자 /  응 ....  간단하네.  " Life is egg"

                                  - <작은 이야기> 2001/9 에서

  덥고 짜증나고 텁텁할 땐
  시덥잖고 싱거운 이야기 나누는 일도   차라리 좋습니다.
  나라 일 하는 이들도 서로  동문서답이요 우이독경이요
  하루하루가 더운 안개 속인 데

어젯밤에는
앞 산 높은 산등성이로 넘어로
번갯불이 여러번 번쩍거렸는 데도
벼락소리 천둥소리 하나 안들리고
소낙비도 내리지 않았어요.

어디서 한바탕 요란했을까요....

김선일씨 피랍 때 변호사 일을 했다는 이라크 사람의 국회증언에 따르면
한국의 파병불변 선언은
한 개인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고 국가정책은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고 하는군요....

우리 안에 있는 99마리 양을 두고
1마리 길잃은 양을 찾아  구원하는 선한 목자를 말씀하신
예수님을 우리가 왜 믿어야 하는 지
새삼 깨닫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은' 계란은 아닌거 맞죠.....?

DATE: 2004.08.04 -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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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그 영원한 출렁임 일렁임이여....

주일, 그 더운 오후 한나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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