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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규일의 이런말 저런말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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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임규일

Subject	어느 홀씨들의 만남

   <민들레 성서마을>을 통한 '만남의 기쁨'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시몬 김달성목사'님을 만난 일입니다. 지난  10월26일 주일저녁에 제가 섬기는 교회에 청하여 그의 "옆구리 뚫린 아담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여러 달 전에, 김목사님이 자신의 간증집 "옆구리 뚫린 아담의 기쁨"을 보내주셨습니다. "민들레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즐거움으로 보내드립니다"하시면서.....요.  너무 뜻밖이고 감사하고 하여 보내주신 책을 읽는 중에, 나이도 같고  출신도 같고(충청도/멍청도...  아닌게 아니라  좀 멍!한 구석이 많거든요) 호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섬기는교회의  "초청전도주일"날에 김목사님을 청하기로 하고  연락을 드렸었지요.

  주일을 함께 지키는 일도 중요했지만, 우리 서로에게는 서로를 직접 만나는 일이  더 뜻있고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고향에서 자라던 시절, 신학교에 가게 된 꿈과 결단, 가족이야기,섬기는 교회 이야기, 글쓰기, 살아가는 주변의 풍경 이야기, 혈기 왕성하던 젊은 시절 - 70년대의 가슴아린 시절, 빈민선교와 야학 시절....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슬쩍슬쩍 서로를 헤아리면서  오랫만에  호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들레성서마을>을 통해 이루어진  또다른 즐거움이고 열매입니다.  인터넷에서 글을 통해서만 만나는 상상과 추상의 세계는, 그냥그대로 그렇게 지내는 알쏭함과 달쏭함으로 남겨두는 게  더 은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만나는 일은 그런 은근함의 비신화화로  허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 모험을 감수하고 이루어진 일이긴 합니다만,  김목사님과의 만남은 가슴을 울리는 무엇이 충분하였습니다.  김목사님을 통하여 저나 우리 교회 교우들은  우리의 삶과 실존이라는 게  "하나님의 은총의 현실"로 드러나고 존재해야 하는 것이어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살아가는 노릇이란 게  그야말로 먼지만도 못하다는 것 - 그것은 하나님께 너무 죄송한 노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게는  저의 '촌심 - 촌스러움, 시골마음'이라는 친구들이 붙여준  별칭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과 말씀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아!  이런 느낌과 마음의 울림을 지니고 계시는 분도 있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어느 방송국의 노래에 "만나면 좋은 친구"라는 귀절이 있습니다만, 과연 그랬습니다.

   그리고 ....
   우리는 다시 각자의, 서로의 그리움과 상상 속으로 헤어졌습니다.

    아!
    고즈녘한 가을입니다. 별빛이 새삼스레 더욱 빛나는 밤입니다. 그렇군요.  별빛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문득  이런 싯귀가 입에서 맴돕니다.

     <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 별 하나를 바라본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별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 김광섭님-

     어떤 누군가에게
     그 어떤 하나가 된다는 일 .....   ^.^

DATE: 2003.10.28 - 02:12

LAST UPDATE: 2003.10.28 -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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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짜면, 사랑만 쪼르르 흘러내리기를.....

교회에 출석하는 까닭 ?


93	출발을 시작하면서....^)^	임규일	2004.01.03	1145

92	또, 새해를 기다리며 - 가난한 마음	임규일	2003.12.26	1045

91	죄송한 크리스마스	임규일	2003.12.19	1222

90	추방 X - mas. 엑스마스가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임규일	2003.12.10	1096

89	남은 시간들을 위하여	임규일	2003.12.02	1107

88	이 어쩌지 못하는 망연함으로....^^	임규일	2003.11.26	1033

87	우리들의 썰렁한 겨울이여....!	임규일	2003.11.21	1007

86	꾹 짜면, 사랑만 쪼르르 흘러내리기를.....	임규일	2003.11.10	747

85	어느 홀씨들의 만남	임규일	2003.10.28	758

84	교회에 출석하는 까닭 ?	임규일	2003.10.16	765

83	“ 열매로 남게 된다는 일...!”	임규일	2003.10.08	1324

82	가끔은 엉뚱한 노릇도 즐겁고.... ^^	임규일	2003.10.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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