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마당에서 도로로 나갈려면 중앙엘리베이터나 혹은 그 옆 5층으로 된 층계를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층계를 따라내려가다보면 층계 창문으로 맞은편 벽 사이에 빗물을 모아 내려보내는 연통이 벽을 따라 내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빗물 연통을 벽에 묶고 다져놓은 아주 작은 구조물이 있는데 이를 비둘기들이 보금자리로 삼고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런 구조물이 층층마다 묶여져 있지만 대략 4층에 하나 3층 정도에 있는 구조물에 하나 비둘기가 있음을 보았습니다.(사진은 그 둥지입니다.)
우연히 비둘기 한마리가 그 틈사이에 앉아 꿈쩍을 하지않는 모습을 출근길에 발견을 하였는데요 처음에는 병이 들어그런가 했지만 아마도 알을 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비둘기는 주로 혼지 알을 품고있는듯 있었는데 간혹 다른 한마리는 그 비둘기 머리 부분에 있는 난간에 앉아 그 비둘기와 바짝 붙어 앉아있곤 하였습니다. 이런 정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한번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저런 모습을 사진으로 잡을 때에는 똑딱이(휴대용 디지털 카메라)가 제일 좋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비둘기를 방해하는 시간이 적을테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였지만 실제 출근길에 사진기를 가지고 나온 것은 며칠 뒤었습니다.
막상 사진으로 잡아보려고 하였는데 비들가가 보이질 않는 겁니다. 구조물위에는 작은 둥지가 있었고 그 중지안에는 알이 하나 보였습니다. 일단 그 모습을 사진으로 잡았습니다. 다음날 출근길에도 층계로 내려가면서 둥지를 보았는데 둥지엔 알만 보이는 겁니다. 그런 모습이 오늘까지
엄마 비둘기는 어딜갔을까? 한동안 그 자리에서 특히 출근길에는 꼼짝없이 알을 품고있었는데요 왜 갑자기 알만 보이고 어미는 보이지않는 걸까요?
말이 둥지지 바바람이 몰아치면 여지없이 맞을 장소지만 그래도 저런 둥지라도 만들 수 있음을 다행일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도대체 비둘기들이 둥지를 틀고 살만한 구조물들이 도시에서건 아파트안에서건 보여지질 않으니까요.
얼마전에는 고가도로 맡에 둥지를 만들기도 하였으나 비둘기를 해조로 단정한 이후 부터는 비둘기가 아예 고가도로 아래판 구조물에 접근조차 하지못하도록 약품처리를 하여 비둘기들이 집들을 모두 잃었었다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도대체 알만 남겨두고 어미 들기는 어디로 가 보이지않는지 여간 궁금한 것이 아닙니다. 평화의 상징이라는 비둘기...그래서인지 성령께서도 비둘기 모상으로 오셨음인데, 이제 비둘기는 천득꾸러기가 되어 도시안에서 마음대로 먹고 살수조차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근래에는 알에서 깨어난 중 비둘기 정도로 보이는 비들기들이 간혹 눈에 띕니다. 이 녀석들은 무얼 먹고자 계속 아스팔트 도로를 쪼아대고 있는데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중금속 중독뿐일 겁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도로를 쪼아대며 푸드득 거리는 비둘기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만 딱 부러지게 제가 할만한 일도 없고 모이를 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되어 잘못 걸리면 벌금을 물게되어 비들기들에게는 이래저래 고난의 연속이 이어지리라 생각듭니다.
그러나마나 우리 어미 비둘기는 도대체 어디에 갔을까요? 나흘째 아침마다 알만 남겨져잇는 것을 보아 저 알이 부화되는 것도 어려워보입니다만 어미 비둘기는 어디에 갔는지요...도시의 비둘기들은 78% 이상이 중금속에 중독이 되었다는데요...
알만 남겨두고 어미 비둘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어디에 있을까요 (오늘 출근길에 잠시 보았더니 어미 비둘기는 보이질 않고 어미 비둘기 머리위에 바짝 붙어앉아있었던 아빠 비둘기만 그 자리에 앉아 있음을 보았습니다만 알은 여전히 그대로 였습니다.)
DATE: 2010.06.08 -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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