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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제의 들꽃향기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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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조정제
Subject   빌딩 3층 창문 난간에는,
3층 호프집의 세면장 창문을 통하여 옆 빌딩의 창문이 바라다 보입니다.

토요일 밤에는 간혹 호프를 "딱" 한잔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맥주는 다른 음료와 달라 뒷맛이 깔끔하기에 더운 여름밤에는 제격입니다.^^

주말 늦은 밤에 호프 "딱" 한잔을 하기 위하여 찾은 호프집에 들려,
딱 한잔으로 여름밤 더위를 식히다가 잠시 세면장을 찾았습니다.
무심코 창 밖을 바라보다가 바로 옆에 있는 빌딩 3층 창문 난간에 시선이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 난간에는 비둘기 한쌍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지만 둥지아닌 창문 난간에서 잠드는 모습에 또한 애처러워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는 둥지를 꾸릴만한 공간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건물 간판 사이에서 보금자리를 꾸민다거나 한다는 소리를 들어 보았으나 이렇게 창문 난간에 비둘기 한쌍이 둥지 삼아 사는 모습은 처음 보았던 것입니다.

도시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도 많은 생명들이 저마다 모퉁이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삶이 얼마나 고달플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눈·비가 오고 추위가 오면 여지없이 굶주림과 추위를 견뎌내어야 할 것이며 견뎌내지 못하면 도태될 것입니다.

삶에 찌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종국에는 찾아갈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멍에가 꿀처럼 달고 가벼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느 곳이던지 계시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하느님이 지으신 모든 생명체들도 막연하나마 자신의 창조주들을 인식할까 궁금합니다.

이번 주 광복절 전날 밤 그 호프집에 한번 들려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맥주 딱 한잔 후^^ 세면장을 들려보렵니다.
건너편 빌딩 창문난간을 둥지처럼 자리잡은 그 정다운 두 마리 비둘기가 여전히 평화스럽게 머리를 맞대고 안식을 누리는지가 보고싶기 때문입니다.

공동번역 시편 19
1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속삭이고 창공은 그 훌륭한 솜씨를 일러 줍니다.
2 낮은 낮에게 그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그 일을 알려 줍니다.
3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들리지 않아도
4 그 소리 구석구석 울려 퍼지고 온 세상 땅 끝까지 번져 갑니다.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5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이 신나게 치닫는 용사와 같이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 하늘 저 끝으로 돌아 가고 그 뜨거움을 벗어날 자 없사옵니다.
7 야훼의 법은 이지러짐이 없어 사람에게 생기를 돌려 주고 야훼의 법도는 변함이 없어 어리석은 자도 깨우쳐 준다.
8 야훼의 분부는 그릇됨이 없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야훼의 계명은 맑아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 야훼의 말씀은 순수하여 영원토록 흔들리지 아니하고 야훼의 법령은 참되어 옳지 않은 것이 없다.
10 금보다, 순금덩이보다 더 좋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욱 달다.
11 당신 종이 그 말씀으로 깨우침받고 그대로 살면 후한 상을 받겠거늘
12 뉘 있어 제 허물을 다 알리이까? 모르고 짓는 죄일랑 말끔히 씻어 주소서.
13 일부러 범죄할까, 이 몸 막아 주시고 그 손아귀에 잡힐까, 날 지켜 주소서. 그제야 이 몸은 대역죄 씻고 온전히 깨끗하게 되리이다.
14 내 바위, 내 구원자이신 야훼여, 내 생각과 내 말이 언제나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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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2 -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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