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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제의 들꽃향기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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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조정제
Subject   겨울비가 연이어 내립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오더니 깊은 밤부터는 많이도 내렸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잠시 개었지만 오후부터 다시 주럭주럭 내립니다.
이 비로 겨울 가뭄을 걱정하는 많은 농민들에게는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겨울철일지라도 눈 대신 알맞게 내려주는 비는 축복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비를 맞으며 아파트 현관 건너편 음식물 찌거기를 담아두는 드럼 통 뒤에 조성된 작은 정원 으로 부랴부랴 들어가 보았습니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갑자기 집 없이 떠돌이 신세가 된 동물에게 내다준 사료와 햄 조각들이 주위의 낙엽과 함께 빗물에 퉁퉁 불은 채 먹이통에 그대로 있음이 눈에 띄입니다.
마음이 아파 옵니다.
비가 밤새도록 내려 이 가여운 동물(들)이 먹이를 먹으러 오질 못하였던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비가 내리면 평소에 공원의 벤취 기슭에서 휴식을 취하던 떠돌이 행려인들은 어디로 가서 머무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떠오릅니다.
집을 스스로 나왔건 집에서 버림을 받았건 많은 떠돌이 행려인들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는 분들도 생각납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착한 그리스도인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이렇게 착한 그리스도인들이 들꽃처럼 피어나 들판을 계속하여 아름답게 해 주었으면 합니다.

비는 주일날 오전에도 계속하여 내립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성당을 가고자 현관문을 나섭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여 다시 정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 찬미 예수님.
먹이통이 빈 채로 남아 있습니다.
연달아 이틀을 굶기가 힘겨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 어느곳에선가 사는 가여운 동물은 밤비를 맞으며 이곳에 와서 비를 맞으며 먹이를 먹었을 것입니다.
비막이를 못해주어 사료가 비에 젖어 퉁퉁 불었어도 맛있게 먹어 준 것에 고맙기까지 합니다.

또한 "많은 떠돌이 동물들을 불결하다며 혐오하고 어떡하면 처치하여야 할까"를 고민하는 분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떠돌이 동물들이 아파트 단지 안이나 마을 뒷골목에 있는 방치되어 있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해치는 것은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느라" 그렇게 하였을 것입니다.
하여 그러한 결과들에 대하여 난리를 치기보다는
주위 은밀한 곳에 깔끔하게 사료(먹이)와 물을 담아 놓아두면 그 동물들도 살짝 와서 그 먹이를 깔끔하게 먹고 갑니다.
옹달샘이라하여 꼭 깊은 산속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어 보입니다.
쓰레기 봉투 주변이라도 은밀한 곳에 놓아둔 먹을 것을 담아 놓은 먹이 그릇과 물그릇이 그 동물들에게는 안식이 되는 옹달샘일 것입니다.

경험에 비추어 보니 동물들이라 하여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동물들은 먹이를 주는 사람을 물거나 해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측은할 만큼 사랑받음과 그리움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하여 이렇게 한다면 배고픈 동물들은 깨끗한 상태의 먹이를 먹어 좋고 마을 역시 한결 깨끗해져 좋아질 것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생명체들을 사랑하여
남 몰래 눈치코치를 보아가면서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기르던 동물들을 제발 길거리에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초는 "주인의 발걸음을 들으며 자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물들 역시 "주인이 자기에게 오는 발소리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냅니다.

광야에서 40일간을 보내신 우리 주님을 기억합니다.
우리 주님은 "광야에서 짐승들과 함께 그리고 천사의 시중을 들며 계셨다" 합니다.
주님의 자비를 청하기보다는
사실 주님의 자비를 넘치도록 받은 우리들이 직접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삶도 복음적인 삶의 실천 안에서 작은 모퉁이를 찾이 하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주 예수여 어서 오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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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0 -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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