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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 ...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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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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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의 팔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조금 소개하면 이렇다.
팔이 떨어지다(Arms falling off)
그의 저서「숙고」(cogitation)에 나오는 한 문장에서, 비온은 한 환자의 꿈을 보고하는데, 그것은 꿈꾸는 사람이 그가 타고 있는 기차를 향해 멈추라는 신호를 주려고 시도할 때, 그의 팔이 떨어지는 꿈이다. 그는 기차가 위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보고, 마치 차를 타고 있을 때 그렇게 하듯이, 창밖으로 팔을 내밀어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그의 팔이 떨어진다.
비온은 “그 환자는 기차를 운전해야 할 책임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단순히 돕고 싶었고, 기차의 움직임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경고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가 경고하고자 했던 사람은 기차 승무원이 아니라 보행자 또는 자동차의 흐름이었다. 아니면, 또 하나의 기차를 염려했을까? 환자가 경고하고자 했던 재앙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그의 경고 수단은 실패할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약간의 특수성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비온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 상태가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나쁜 일은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게 일어난다. 이 경우, 하나의 재앙이 다른 하나의 재앙을 대체한다. 팔 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기차 사고보다는 낫다. 그는 위험을 갑작스런 상실로 바꾸려고 시도한다.
내가 아이였을 때, 나의 부모는 창밖으로 고개(팔)를 내밀지 말라고, 잘려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명백한 거세 위협이었다. 비온의 환자의 꿈에서 팔은 저절로 떨어진다. 외부의 대상이 그것을 자르지 않는다. 돕고자 하는 시도와 파괴적인 결과가 연결되는데, 이것은 어떤 좋은 행위도 벌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게 한다.
--마이클 아이건, 강연자료집, "팔이 떨어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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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13 - 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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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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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를 새롭게 해석한 글이 재미있습니다.
참사랑에 매질이 포함되듯이 참된 파괴에도 건설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땅에 곤두박질쳐서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나는 파괴는 참된 파괴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가미가제식 자폭이기 때문에 본질까지 파괴되어 버릴 것 같아서...
체면과 위선과 눈치의 껍질을 벗는 파괴까지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껍질벗기’와 ‘파괴’를 구분해야 하는 건가!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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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1 -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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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와 더불어 잘 지내기
